대선 유세장을 방불케 하는 환호 속에 의회 연단에 선 조 바이든 대통령.
트럼프 이름을 직접 언급하지 않았지만 현안마다 '전임자'을 거론하며 연설 내내 트럼프 비판에 올인 했습니다.
트럼프는 푸틴에게 머리를 조아렸지만 자신은 결코 물러서지 않을 거라고 다짐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전임 미국 대통령은 푸틴에게 머리를 조아리며 동맹국에 하고 싶은 대로 하라고 말했습니다. 정신 나가고 위험한 행동입니다.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민주주의와 낙태권 옹호, 대기업 증세 등을 강조하며 트럼프와 차별성도 부각했습니다.
공화당의 집중 공격을 받았던 불법 이민자 문제와 관련해서는 정면돌파를 선택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국경 강화 법안을 안 좋아한다고요? 원래 보수진영이 똘똘 뭉쳐서 좋은 법이라고 했잖아요. 제 전임자와 달리 저는 임기 첫날 우리 이민 시스템을 바로잡기 위한 통합법안을 도입했습니다.]
국정연설이 진행되는 동안 트럼프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실시간으로 반박 글을 올리며 바이든의 경제 실정과 국경 정책 실패를 맹비난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전 미국 대통령 : 역사상 가장 안전했던 국경을 부패한 바이든과 급진 좌파 미치광이들이 들어서 의도적으로 하나하나 해체 시켰습니다.]
국정연설 직후 공화당은 42살 최연소 상원의원에게 반박 연설을 맡겨 바이든의 나이를 부각시켰습니다.
[케이티 브릿 / 공화당 상원의원 : 바이든 대통령이 바이드노믹스가 효과가 있다고 자랑하는 동안 미국인들은 근근이 연명하고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평소보다 목소리에 힘을 실어 건재함을 증명하려 했지만 중간중간 기침에 목이 잠기기도 했습니다.
트럼프는 바이든이 연설 내내 기침을 했다며 고령 논란을 부추겼습니다.
국정연설에서부터 바이든과 트럼프가 양보없는 샅바싸움을 벌이면서 앞으로 8달 동안 펼쳐질 대선 레이스에서 어느 때보다 치열한 공방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워싱턴에서 YTN 권준기 입니다.
촬영 | 강연오
영상편집 | 이영훈
그래픽 | 이원희
자막뉴스 | 박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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